색맹 혹은 색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색연필이 출시되었다. 바로 ‘노마(NOMA)’라는 이름의 아이디어 디자인으로 포장된 색연필이다. 색맹 또는 색약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의 다양한 ‘색상(Color)’을 구별하기가 무척 어려우며,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노마(NOMA)’ 색연필의 등장으로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다양한 색상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싱가포르의 디자이너 ‘Chen Zhi Liang’에 의해 제작된 이 색연필은 색상에 따른 다양한 기호가 부착되어 있어, 사용자는 이 기호와 텍스트를 이용해 색연필의 색상을 구별할 수 있으며, 빨강, 노랑, 파랑, 검정, 오렌지, 핑크, 보라, 브라운, 녹색 등의 색상을 이용한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패키지 디자인도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독특한 구조로, 평평한 패키지의 가운데 부분을 꺾으면 색연필들이 엇갈리며 세워진다. 이는 깍지를 끼고 있는 두 손에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고 하며, 색연필을 둘로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진하고 옅은 색상을 자연스럽게 구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비스듬한 각도로 세워진 색연필들은 사용하기 무척 편리해 보인다.
디자이너 ‘Chen Zhi Liang’는 이 색연필 디자인으로 인해 2017년 ‘아시아 학생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Merit Award for the Asia Student Package Design Competition)’ ASPaC 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원문보기 : packagingofthe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