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ISERs 공식 홈페이지]
최근 인도과학교육연구소(IISERs)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개들이 특정 색상에 선호도를 보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인도에 서식하는 134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노란색, 파란색, 회색의 빈 그릇을 제시하여 어떤 색상에 더 관심을 보이는지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72마리의 개가 노란색 그릇을 선택하여 노란색에 대한 선호도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개들이 색상 구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색상에 대한 선호도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 연구는 특정 지역의 개들을 대상으로 한 관찰이므로, 모든 개들에게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견의 장난감이나 식기 선택 시 노란색을 활용하는 것이 개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개들은 사람과는 다른 색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는 이색성 시각을 지녀 파란색과 노란색을 구별할 수 있지만, 빨간색과 녹색은 구분하기 어려워 회색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개의 시각적 특성을 고려하여 주변 환경이나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는 인간과 달리 2색형 색각을 가져 파란색과 노란색은 뚜렷하게 인식하지만, 빨간색과 초록색 구분은 어렵다. 연구팀은 개가 노란색을 선호하는 이유가 눈에 잘 띄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의 눈이 왜 이렇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은 없지만, 생태적 가치(ecological valence)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개의 진화 과정에서 노란색이 음식이나 안전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cological Valence(생태적 가치)란 어떤 색이나 환경적 요소가 특정 생물에게 갖는 의미나 중요성을 의미한다. 이는 진화적, 환경적 요인에 따라 특정 색이 생존과 적응에 유리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개가 노란색을 선호하는 이유가 진화적으로 음식이나 안전과 관련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가정했다. 즉, 개들이 노란색을 본능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과거 생태적 환경에서 노란색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출처 : 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