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더랜드는 새로운 시청 건물을 완성하였다. 신축된 시청은 시의회 부서, 공공 서비스 및 개인 공간과 공공 커뮤니티 영역의 통합 등, 다양한 기능을 포용하는  “진정한 민주적 도시를 위한 회관'”이라는 미션과 “진정성과 개성”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공적이지만 친밀하고 웅장하면서도 개인적인 환경에서 도시와 시민을 하나로 모으는 장소로, 도시에 대한 의회의 높은 열망을 반영하는 따뜻하고 친근한 건물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러한 건축 콘셉트에 부합하기 위하여 사용된 주요 색채는 화이트계열, 그레이계열, 나무색계열, 그리고 계단에 적용한 포인트 색인 자주계열의 색이다.

공간의 주조색, 보조색으로 사용된 화이트계열, 그레이계열, 나무색계열의 색들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주며, 강조색으로 선택한 자주계열의 색은, 빨강(Red)과 보라(Purple)가 섞인 색으로, 팬톤사의 2023년 올해의 색인 “Viva Magenta”와 연결된다.

팬톤의 “Viva Magenta”는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즐겁고 활기차며, 희망적인 축하를 촉진하는 역동적인 색채로 용기, 낙관을 상징하는 색이다.

선덜랜드 신시청사 야경

공간의 형태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두 부분으로 나뉜 공간은 천장의  아트리움으로 통합되며,  중심부의 자주색 철제 계단이 십자형으로 교차하면서 연결된다. 23톤의 철제 계단은 영국 산업 중심지 중 하나인 Sunderland의 역사를 반영하여, 이전 조선 회사인 Beal Architectural이 현지에서 제작하였다. 계단의 마감 무광택 산화물 페인트로 풍화 효과를 주어 자주색을 나타내었다.

선더랜드 시청 내부

모든 사무실 공간은 시각적 연결과 협업 공간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아트리움을 내려다볼 수 있는 비공식적인 작업 공간과 자연광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의 가장자리에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외부는 흰색 돌로 덮인 콜로네이드가 건물의 낮은 층을 구성하고 나머지는 창, 작은 테라스 및 지붕을 둘러싼 난간을 구성하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그리드로 덮여 있으며, “도시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만들기 위해 재구성된 돌로 덮인 리드미컬하고 시민적인 석조 기둥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크고 투명한 유리 마감은 시각적 개방감을 주어 내부와 연결시키며, 활기찬 로비 공간 분위기를 만든다.

아트리움의 붉은 계단, 이미지: 닉 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