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년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GreenAurora)’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색을 매년 발표하겠다고 밝힌 후, 2024년 서울색으로 스카이코랄을 선정, 올 한해 대표색으로 서울시 주최 행사와 마케팅 등에 다양하게 사용해 왔다.
서울색은 한 해 동안 시민의 일상과 관심사를 오롯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도 전문기관이 문화·환경·기술·생활 분야별 키워드를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의 주요 이슈와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긴 여름’으로 나타났고, 이를 서울색 선정에 반영했다.
2025 서울색 ‘그린오로라’는 실제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검색‧언급(2024년 1월~10월)한 서울 시내 단풍길 5곳에 있는 가로수의 녹색잎이 가장 푸르렀던 8월의 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24 서울 걷기 좋은 단풍길’ 103곳 중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언급량이 가장 높았던 5곳을 선정해 색 추출 기반으로 삼았다. ▴서울숲이 17만6,6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석촌호수(11만3,590건) ▴삼청동길 (4만964건) ▴정동길(6,341건) ▴남산공원(6,266건)이 뒤를 이었다.
오전·오후·야간 시간대별 색채군 수집 후 전문가의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길고 푸르렀던 여름밤의 정취와 초록빛의 안정감을 담은 ‘그린오로라’를 2025 서울색으로 선정했다.
2025 서울색 ‘그린오로라’는 11월 28일 일몰 후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 ▴세빛섬 ▴서울식물원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첫선을 보인 후 내년 11월까지 서울의 밤을 초록으로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