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타샤 튜더의 대규모 기획전 《Still, Tasha Tudor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자연과 계절, 가족과 일상의 소박한 기쁨을 중심에 두었던 그녀의 삶과 예술을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삶의 태도와 가치를 조명한다. ‘여전히(Still)’라는 제목처럼, 타샤 튜더의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한다.

타샤 튜더는 23세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으로 데뷔한 이후,  <마더 구스 (Mother Goose)>와 <1은 하나(1 is One)>로‘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타샤의 특별한 날, 비밀의 화원 등 100여 권이 넘는 저서와 삽화를 남기며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동화 삽화를 넘어, 자연과 가족, 계절의 흐름 속에서 발견되는 삶의 온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특히 손수 가꾼 정원과 생활 공간은 예술과 삶이 만나는 상징적 장면으로, 오늘날 ‘슬로우 라이프’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약 190여 점의 원화와 수채화, 드로잉, 수제 인형, 영상 자료를 통해 타샤 튜더가 지향한 자연주의적 삶과 예술 세계를 다층적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작가의 세계로 들어서는 인트로 공간을 시작으로, 꽃과 나무로 가득한 정원, 코기를 모티프로 한 상상력의 공간, 가족과 계절의 풍경, 음식과 차를 즐기던 식탁과 정물화로 이어진다. 또한 그녀가 직접 만든 인형과 영상 아카이브,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을 통해 예술이 탄생한 삶의 환경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마지막 정원 공간에서는 꽃과 향기,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며 그녀의 철학을 깊이 마주하게 된다.

코기를 모티프로 한 상상력의 세계에서부터 가족과 함께한 일상, 정성스레 가꾼 정원에 이르기까지, 관람객은 그림과 사물을 넘어 타샤 튜더의 삶 전체를 따라가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 전시는 단순한 회고를 넘어, 가족과 자연을 존중하고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행복을 발견했던 그녀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본질을 다시금 성찰하게 하는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