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프랑스의 패션 매거진 ELLE은 새로운 네일 컬러 트렌드로 ‘버터 옐로우(jaune beurre)’를 주목하며, 이 색이 올 시즌 모든 컬러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선택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버터 옐로우는 말 그대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연한 노란색으로, 마치 갓 꺼낸 크리미한 버터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색조가 특징이다.
이 색은 기존의 쨍한 네온 옐로우나 트렌디한 메탈릭 톤과는 전혀 다른 감성을 지닌다. 보다 차분하고 은은한 파스텔 톤으로 손끝에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봄철 특유의 화사한 분위기와도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데일리 룩은 물론 웨딩이나 피크닉, 브런치 등 다양한 일상 속 스타일에 조화롭게 어울린다.
네일 아트 트렌드 측면에서도 버터 옐로우는 활용도가 높다. 단색으로 깔끔하게 발라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프렌치 네일 스타일의 끝부분에만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다른 파스텔 계열 색들과 조합해 그래픽 패턴으로 연출하는 등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ELLE은 이 컬러의 인기를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감각적 안정감’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에서 비롯된 것이라 분석한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불안과 외부 세계의 자극 속에서,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색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다. 버터 옐로우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개인의 감성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색으로, 봄이라는 계절성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버터 옐로우는 단순한 유행을 따르는 색상을 넘어, 오늘날 사람들의 정서와 분위기를 섬세하게 반영하는 ‘감성 중심의 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심리적 안정과 따뜻함을 추구하는 흐름과 맞물려, 이 부드러운 크림빛 옐로우는 감정적 위안을 제공하는 하나의 색채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올봄, 일상의 작은 변화 속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더하고 싶다면, 버터 옐로우를 손끝에 더해보는 것이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출처 : www.ell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