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펜

재생재료는 새것처럼 보여야 할까

재생재료는 새것처럼 보여야 할까

지속가능 디자인이 색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 커피를 마시고 남은 찌꺼기는 짙은 갈색이다. 차를 우려낸 뒤 남은 잎에는 녹색과 갈색, 검붉은 색이 섞여 있다. 쓰임이 끝난 뒤에는 이런 색도 함께 버려진다. 다시 제품을 만들 때에는 대개 원래의 흔적을 지우고, 새...

폐직물에서 시작하는 색채의 순환경제

폐직물에서 시작하는 색채의 순환경제

색은 어디로 가는가 색은 대개 새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면 색을 정하고, 안료와 염료를 만들어 소재에 적용한다. 제품의 사용이 끝나면 재료는 폐기되거나 재활용되지만, 그 표면에 남아 있던 색은 거의 주목받지 못한다. 물건은 사라져도 그...

백색의 물질성과 구조성: 안료에서 구조적 백색으로

백색의 물질성과 구조성: 안료에서 구조적 백색으로

우리는 흔히 색을 물질의 속성으로 생각한다. 빨간색에는 붉은 안료가 있고, 파란색에는 푸른 안료가 있으며, 흰색에는 흰 안료가 있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그러나 최근 교토대학교(Kyoto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구조적 백색(structural...

왜 우리는 빨강·노랑·초록·파랑을 기본색으로 인식하는가

왜 우리는 빨강·노랑·초록·파랑을 기본색으로 인식하는가

자연환경의 색채 통계와 인간 시각 체계의 형성 인간은 수많은 색을 구별하지만, 모든 색을 동일한 방식으로 경험하지는 않는다. 빨강·노랑·초록·파랑은 다른 색의 혼합으로 쉽게 환원되지 않는 독립적인 색으로 지각되는 반면, 주황이나 보라와 같은 색은 두 색 사이의...

색은 어디에 있을까: 빛과 공간이 만드는 색

색은 어디에 있을까: 빛과 공간이 만드는 색

우리는 흔히 색을 사물의 속성처럼 말한다. 벽은 흰색이고, 의자는 빨간색이며, 나무는 갈색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간의 색채를 계획할 때도 벽과 바닥, 천장, 가구에 어떤 색을 칠할 것인지부터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경험하는 색은 사물의 표면에 고정되어...

지하에 쌓인 색의 시간: 노스페나인스 폐광의 광물색

지하에 쌓인 색의 시간: 노스페나인스 폐광의 광물색

영국 북부 노스페나인스(North Pennines)는 오랫동안 납과 여러 광물을 채굴해 온 지역이다. 오늘날 문을 닫은 광산의 지하 공간에는 채굴이 중단된 뒤에도 물이 흐르고 광물이 쌓인다. 어둡고 습한 갱도 안에서 주황색과 분홍색, 푸른색이 나타나고, 나무와...

실잠자리의 구조색

실잠자리의 구조색

푸른꼬리실잠자리(Ischnura elegans)의 몸에서는 선명한 파랑과 초록을 볼 수 있다. 이 색은 보는 방향이 달라져도 크게 변하지 않으며, 흐린 빛에서도 비교적 또렷하게 보인다. 실잠자리가 단순히 파란색이나 초록색 색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네게브...

인간이 본 적 없는 새로운 색, ‘올로’는 무엇인가

인간이 본 적 없는 새로운 색, ‘올로’는 무엇인가

올로(Olo)는 오즈(Oz) 기술로 망막의 M 원추세포만 선택적으로 자극해 경험하도록 한 고채도 청록색이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어떤 녹색보다 강렬하며, 카메라나 일반적인 화면으로는 실제 색을 재현할 수 없다. 따라서 화면에 표시된 색은 올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색채가 더한 바이닐의 가치

색채가 더한 바이닐의 가치

바이닐 레코드라고 하면 먼저 검은색 원반을 떠올린다. 검은색은 오랫동안 음반의 가장 익숙한 색이었고, 아날로그 음향을 상징하는 시각적 기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의 바이닐은 투명한 색과 선명한 원색, 대리석을 닮은 무늬와 불규칙한 반점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갈색 달걀과 흰색 달걀은 무엇이 다를까?

갈색 달걀과 흰색 달걀은 무엇이 다를까?

마트의 달걀 진열대에는 흰색과 갈색, 때로는 푸른빛을 띠는 달걀이 놓여 있다. 소비자는 이 미묘한 색의 차이에서 자연스러움과 신선함, 영양과 품질을 판단한다. 갈색 달걀을 더 건강하고 자연적인 식품으로 여기거나, 낯선 흰색 달걀을 가공된 제품처럼 받아들이는 경우도...

미세조류가 만든 색, 지속 가능한 안료의 가능성

미세조류가 만든 색, 지속 가능한 안료의 가능성

[이미지출처: designboom.com we+의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SO-Colored9 ] 색을 만드는 일은 오랫동안 자연 자원을 채취하고 가공하는 과정과 연결되어 있었다. 광물과 식물, 동물에서 얻던 안료는 근대 이후 석유화학 기반의...

폼페이의 푸른 방, 색채로 드러낸 부와 신성의 공간

폼페이의 푸른 방, 색채로 드러낸 부와 신성의 공간

서기 79년 베수비오산의 폭발로 매몰된 폼페이에는 고대 로마인의 일상과 당시의 다채로운 색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오늘날 남아 있는 석조 유적만 보면 고대 도시를 회백색 공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당시 폼페이의 주택과 신전, 상점은 적색과 황색, 녹색과 청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