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역이 축구 선수들의 핑크색 셔츠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중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핑크색이 정말 지금이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05년 베르더 브레멘의 성공적인 골키퍼였던 팀 비제(Tim Wiese)에게 쏟아진 욕설을 기억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핑크색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였죠. 비제는 자신의 결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색을 입는다”고 답했습니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골키퍼를 “역사를 망각한 사람”으로 분류했을 것입니다. 수 세기 동안 핑크색은 남성의 색이었습니다. 18세기 말, 귀족 계급의 남성들은 “부드러운 빨간색”을 입고 응접실을 활보했습니다. 그들은 전쟁 중에도 용기와 남성성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신호인 고전적인 빨간색의 우아한 하위 유형(“영국 레드코트”)을 선택했습니다.
핑크색이 남성에게 유행하지 않게 된 것은 국가 사회주의자들의 까다로운 속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들은 동성애를 이유로 강제 수용소에 수감된 남성의 표식으로 거꾸로 된 핑크색 삼각형인 핑크 앵글을 선택했습니다.
성소수자의 색은 보라색이었습니다.
독일의 갈색 시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나치의 터무니없는 행위입니다. 원래 성소수자의 색은 핑크색이 아니라 보라색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3의 성”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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