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 1에서 이미 질문을 제기했고, 이제 시즌 2가 시작된 후 넷플릭스에서 치명적인 게임을 잔인하게 단속하는 병정의 정장이 빨간색인가 분홍색인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기훈(이정재)은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도 456억 원이 걸린 게임에 다시 참가하며, 이미 상징적이 된 트레이닝복을 또다시 입는다. 이 트레이닝복은 분명 초록색이다. 반면, 가면을 쓴 병정들은 분홍색 오버올을 입고 있다. 그런데 혹시 실제로는 빨간색에 더 가깝고, 대부분 인공 조명 속에서 분홍빛으로 보이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을 가진 팬들이 많다는 사실은 Reddit 등 여러 토론 플랫폼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FILMSTARTS 편집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다수가 분홍색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가 시리즈 홍보용으로 분명 빨간 옷을 입은 ‘봉제 병정 인형’을 배포하고 있는 탓에,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왜 헷갈릴 수밖에 없는지 잘 알 수 있다.

필름스타츠 편집자 마르쿠스 트루트의 선반에 있는 공식 ‘오징어 게임’ 피규어는 확실히 빨간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색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이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병정들의 정장은 분홍색이다! 한국 시리즈 시즌 2에서는 에피소드 3에서 196번 플레이어가 분홍색을 좋아해서 경비원들에게 대신 입어도 되냐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명 조건에 따라 작업복이 상당히 붉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장면이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시즌 1부터 작업복의 색은 비밀이 아니었다:

“오징어 게임” 제작자가 설명한다: 왜 작업복은 분홍색일까?

“오징어 게임” 시즌 1 공개 당시,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Vulture와의 인터뷰에서 가면을 쓴 병정들의 유니폼으로 분홍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적대감을 줄이고 동화 같은 게임 세트의 색 구성에 어울리도록 분홍색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장으로 헐렁한 오버올을 택한 것은 “경비원들의 정체를 최대한 숨기면서도 동시에 움직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작업복의 색이 분명 분홍색임을 가리키는 단서들도 존재했다.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병정들의 테마곡 제목은 ‘Pink Soldiers’다. 그리고 넷플릭스 역시 SNS와 홍보 자료에서 게임 중 질서를 잡고 때론 사망자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이 병정들을 가리킬 때 ‘Pink Soldiers’ 또는 ‘Pink Guardians’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출처 : www.filmstarts.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