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AfD 비판”… 테슬라 매장에 파란색 페인트 테러

베를린의 테슬라 매장이 환경운동 단체 ‘Neue Generation’의 공격을 받았다. 사건은 3월 31일 오전, 라이니켄도르프에 위치한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 발생했다. 활동가 두 명이 매장 외벽에 파란색 페인트를 뿌렸으며,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해당 단체는 머스크의 기후위기 대응 방식과 정치적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번 행위가 상징적 저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머스크가 독일 극우 정당 ‘AfD(독일을 위한 대안당)’에 정치적으로 우호적인 발언을 해온 점에 주목했다.

페인트 색으로 사용된 파란색은 AfD의 상징색이다. 단체 측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AfD의 정치 노선과 가까워졌다는 점을 비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란색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Neue Generation은 성명서를 통해 “파란색은 이데올로기를 뜻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독일 사회에서 정치적 상징을 둘러싼 충돌이 다시 한번 드러난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테슬라 측은 이번 공격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출처 : www.merkur.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