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색채에 대한 새로운 연구 논문을 소개한다.
8개 세트의 다리를 가지고, 화려하게 멋을 부린  점핑 스파이더는 공작, 추기경 및 기타 다채로운 아이콘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시내티 대학의 부교수 네이선 모어하우스와 함부르크 대학의 신시아 테도어가 이끄는 국제 연구원 팀은 점핑 거미는 자신의 생생한 화려함에 대해 거의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점핑 거미인 Saitis barbipes를 조사했다. 수컷은 모피로 된 붉은 왕관과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색채는 암컷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정교한 구애 춤을 보완하는 것 같다. 피츠버그 대학교의 UC 박사후 연구원인 David Outomuro는 “우리는 그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색을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그들의 시각 시스템이 그 색을 볼 수 있는 지조차 알지 못했다.”라고 한다. Outomuro는 함부르크 대학의 연구원인 Mateusz Glenszczyk와 함께 연구의 첫 번째 공동 저자였다.

독일의 생물학자들은 연구를 위해 슬로베니아에서 거미를 수집하고 UC에서 미세분광 광도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빛의 파장이나 색에 민감한 광수용체를 식별했다. 뜻밖에도 그들은 적색 광수용체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그들은 초록색 감도를 빨간색으로 전환할 수 있는 눈의 컬러 필터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대신, 그들은 다른 점핑 거미에게 밝은 “거미 초록색”으로 나타나도록 자외선 파장을 강하게 흡수하는 거미의 패치를 확인했다. 우리에게 너무 선명한 붉은 색은 점프하는 거미의 검은 표시와 다를 바 없다.

화려하지만 색맹인 거미를 만나보세요
수컷 점핑 거미 사이티스 바비페스 Saitis barbipes (왼쪽)와 새(오른쪽)의 색각 비교
거미의 얼굴과 다리에서 보이는 선명한 빨간색 대신에 점핑 거미는 화려한 “거미 초록색”을 본다.
크레딧: Mateusz Glenszczyk 및 Cynthia Tedore

모어하우스 교수는 “우리는 레드가 하는 일의 미스터리를 풀지 못했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좀 의아하다”고 말했다. 연구는 자연과학 저널에 발표되었다. 동물은 위장, 잠재적 포식자에게 독성에 대한 경고, 잠재적 짝에게 과시하거나 경쟁자를 위협하는 등 모든 종류의 방법으로 색을 사용한다. Morehouse는 “그러나 밝은 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항상 명확하지는 않다”고 하며,  “우리는 그룹으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른 것이 무엇인지 미스터리 뒤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연구의 선임 저자인 함부르크 대학의 연구원인 테도레(Tedore)는 결과가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컷은 구애 춤을 추는 동안 앞을 향한 몸 표면에 대담한 붉은색과 검은색을 띠고 있지만 암컷은 붉은색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것은 처음에 붉은 색이 짝을 끌어당기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Tedore는 “대신, 우리는 이 거미들이 빨간색과 검은색을 동등하게 또는 거의 그렇게 인식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빨간색이 검은색과 다르게 인식되면 빨간색이 아닌 어두운 ‘거미 초록색’으로 인식된다.”라며, 거미의 빨간색과 검은색은 위장하는 방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논문 보기 :
Mateusz Glenszczyk et al, The jumping spider Saitis barbipes lacks a red photoreceptor to see its own sexually dimorphic red coloration, The Science of Nature (2021). DOI: 10.1007/s00114-021-017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