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5년형 전기 소형 SUV 인스터(INSTER)에 새로운 외장 색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Sienna Orange Metallic)’을 도입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색 추가는 단순한 컬러 업데이트를 넘어, 한국적 미감과 젊은 감성을 반영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시에나 오렌지는 메탈릭 계열의 브라운-오렌지 색으로, 기존의 화이트, 블랙, 아이보리 등 차분한 색조 중심의 팔레트에 생동감을 더한다. 현대차 유럽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스터의 색 구성은 한국 전통 종이인 ‘한지’의 자연스러운 색조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으며, 이로써 글로벌 시장에 한국적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시에나 오렌지는 인스터의 두 가지 주요 트림인 ‘Trend’와 ‘Prime’에서 선택 가능하며, 570유로의 추가 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색은 단순히 시각적 포인트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심형 전기차로서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시에서 눈에 띄는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와 SUV 스타일에 어울리는 따뜻한 색조가 결합되어, 젊은 세대와 개성 있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터에 사용된 6가지 색
이와 함께 현대차는 새로운 외장 색 외에도 다양한 옵션 패키지를 도입했다. LED 조명 패키지, 매트 블랙 외관 강조 디자인 패키지, 차량 외부 230V 전원 공급이 가능한 기술 패키지 등을 통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2025년형 인스터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독일에서만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약 2,700대가 판매되어, 현대차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보다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인스터의 외장 색 다변화 및 상품성 향상을 통해, 치열한 전기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insideevs.de